우리 엄마 치매 예방, 다이어트로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치매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곧 새해가 다가옵니다.
요즘 저는 해가 갈수록 작아지는 부모님의 키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건강검진은 받으셨는지, 병원에서 별 말은 없었는지 자주 묻게 돼요. 주변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비슷한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내 삶의 중요한 헤드라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50대를 넘어서면 건강은 치료가 아닌 예방과의 싸움이 됩니다. 큰 질병을 막는 게 핵심이에요. 이 중 부모님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 0순위가 바로 치매입니다.
의학적으로 치매는 <이전에 비해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저하되었을 때>를 의미합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뇌의 이상 단백질 문제로, 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하는 퇴행성 뇌질환
뇌경색이나 뇌출혈 발생 직후 인지기능이 손상되는 혈관성 치매
신체적 질환,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
그리고 네 번째로, 비만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매를 막는 렙틴, 인슐린은 비만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비만>, <렙틴>, <인슐린> 3가지는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이 주제로 많은 연구와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비만>이 치매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그 중심에는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는 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1)
렙틴은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입니다.
치매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축적을 감소시킵니다.
인지기능을 증가시키고, 기억력의 감퇴는 회복시킵니다.
신경 세포가 죽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아밀로이드 베타(Aβ)에 의한 신경 독성을 저하시킵니다.
신경 조직의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신경 신호의 전달이 잘 일어나도록 합니다.
<비만>은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합니다.
그 결과 치매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이 역으로 <비만>을 촉진하기도 하고요. 서로 악순환의 굴레를 돌리는 셈입니다.
BMI가 증가하면 치매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헬스장에서 인바디를 하셨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BMI (신체질량지수)
신장과 체중의 비율을 사용한 체중의 객관적인 지수를 의미. 대한비만학회에서는 BMI 25가 넘어가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이 BMI가 증가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 비만 기준인 25 이상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1.2배 높아집니다.*2)
BMI가 5 kg/m2 증가하였을 때 치매에 걸릴 위험도 (harzard ratio, HR)를 표시한 그래프.
약 130만명의 환자 데이터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BMI가 증가할 수록 치매 위험도는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비만인 사람은, 기억력이 감소합니다.
이미 학계에 <비만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는 만연합니다. 최근, 기억력 관장 기능까지 저하시킨다는 연구사례까지 나왔는데요.*3) 비만인 사람 (BMI>30)의 기억력 기능은, 정상인 대비 낮았습니다. 측정한 뇌 영역 대부분에서, 현저히 저하됐어요.
총 32명의 연구 참여자가 Treasure-Hunt Task라는 기억력 평가 테스트를 거친 후,
fMRI를 촬영하여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의 기능 변화를 확인했다.
각 테스트 항목마다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빨간색으로 변한다.
비만인 사람이 정상인 대비 기억력 기능이 평균 약 0.085정도 낮았다.
허리 둘레가 증가하면, 뇌가 취약해집니다.
아래 그림의 빨간색, 노란색이 보이시나요?
빨간색은 허리 둘레가 증가할 때 뇌의 혈류량이 감소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노란색은 허리 둘레가 증가할 때 *회색질의 볼륨이 감소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허리 둘레가 증가하면 뇌의 혈류량과 회색질의 볼륨이 감소하여 뇌의 취약성이 증가됩니다. 따라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돼요.*4)
허리 둘레와 뇌의 취약성 간의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MCI) 68명, 정상인(CH) 57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을 실시하였다.
*회색질 : 뇌의 회색질은 정보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상이 발생하면 신경세포의 기능과 신호전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의 뇌는, 치매 환자와 비슷합니다.
올해, 3가지 유형의 뇌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5)
비만인
정상인 (마른사람 포함)
치매 환자
유형별로, 뇌에서 사고 기능을 맡는 *회백질이 얼마나 위축(atrophy)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회백질 : 측두엽 피질로, 기억, 학습, 언어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줄어들수록 치매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는 치매환자의 뇌, 아래는 정상인의 뇌입니다.
치매환자의 회백질이 훨씬 위축된 상태입니다.
위는 비만인, 아래는 정상인(마른사람)의 뇌입니다.
비만인의 회백질이 훨씬 위축된 상태입니다.
좌측은 치매환자, 우측은 비만인의 뇌입니다.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빨간색이 진할수록 많이 유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요약하면, <치매환자와 비만인의 뇌는 유사하며, 회백질이 훨씬 위축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백질 위축은, 뇌가 취약해졌음을 의미해요. 치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Lean Comment by 이원우 수석 연구원
비만은 치매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비만은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하고, 치매 가능성을 높입니다.
비만인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1.2배 높아집니다.
비만은 기억력을 감소시킵니다.
비만은 뇌를 위축시키고 취약하게 만듭니다.
부모님들은 다이어트를 먼 나라 처럼 느끼십니다. 젊은 친구들이 미용을 위해 한다는 편견이 있어요. 그러나 이제 다이어트는 치료의 개념으로 바라보셔야 합니다. <인생은 60부터>가 일상이 된 고령화 사회에서는 더더욱요.
지금 부모님이 비만이라면, 함께 손을 잡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비만지수, 체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늦기 전에 필요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단의 가까운 한의원 찾기를 누르세요.
전담 한의사를 배정해드립니다.
참고문헌
1) Mejido, Diana CP, et al. "Insulin and leptin as potential cognitive enhancers in metabolic disorders and Alzheimer's disease." Neuropharmacology 171 (2020): 108115.
2) Kivimäki, Mika, et al. "Body mass index and risk of dementia: analysis of individual-level data from 1.3 million individuals." Alzheimer's & Dementia 14.5 (2018): 601-609.
3) Cheke, Lucy G., et al.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are associated with reduced activity in core memory regions of the brain." Neuropsychologia 96 (2017): 137-149.
4) Dake, Manmohi D., et al. "Obesity and brain vulnerability in normal and abnormal aging: a multimodal MRI study."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Reports 5.1 (2021): 65-77.
5) Morys, Filip, et al. "Obesity-Associated Neurodegeneration Pattern Mimics Alzheimer’s Disease in an Observational Cohort Study."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Preprint (2023): 1-11.